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북미매출증가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나 전기전자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소매 등 내수 기업은 일본 방문 외국인의 소비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남아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해외 생산대수가 국내의 2배에 달하는 자동차산업의 호실적이 눈에 띄었다. 4~6월 평균환율이 달러당 121엔 선이었던 엔화 약세는 수출 채산성을 키우고 해외 그룹 회사의 수익을 증대시켰다.
그중에서도 닛산자동차는 북미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 4~6월 이익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혼다자동차는 엔저 현상으로 500억엔 가까운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방문한 관광객 덕분에 신칸센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도카이 여객철도(JR 도카이) 등 JR3 회사는 최고 이익을 경신했다. 항공사 ANA홀딩스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신문은 상장 기업의 2016년 3월 회계연도의 경상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 %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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