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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인기는 '시들'·수익률은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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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들어 배당주 펀드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난해 수조원의 돈이 몰린 일부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진 데다 올해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업의 배당 확대 기대감 속에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대체적으로 높았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 50개에서 7777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배당주 펀드 '강자'로, 지난해 자금을 쓸어 모은 신영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에서 자금 이탈이 많았다. 지난해 1조7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린 대표적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의 순유출 규모는 7000억원에 달했고 '신영고배당자(주식)C1형'에서도 1500억원 이상 빠졌다. '베어링고배당(주식)ClassA'도 2600억원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올 상반기 중소형 성장주 주도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매력이 덜 부각됐다"며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배당주, 가치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2100억원)과 KB자산운용(1300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1100억원) 순으로 순유입 규모가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바텀-업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관점에서 우수한 배당주를 선정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에 장기투자한다는 운용 철학과 고배당주를 선정하는 세밀한 운용 전략이 성과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는 주춤해졌지만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대다수가 두 자릿수로 높은 편이다. 'KB액티브배당자(주식) A Class'의 연초 후 수익률이 37.01%로 가장 높았고 '유진챔피언배당주자(주식) Class S'도 30%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도 20%대 고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자금 유출이 많았던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 펀드 일부는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540%를 넘어 눈길을 끌었다. 허 부사장은 "배당주 중에서는 금리 3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주는 종목도 많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배당주 펀드 성과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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