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대형세단 에쿠스 신형이 올 9월로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은 자동차 업체의 자존심인 만큼 각 제조사가 가진 기술력이 모두 집결된다. 특히, 이번 신형 에쿠스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는 남다르다. 명실상부 '회장님 차'로 통하던 에쿠스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에게 많은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신형 에쿠스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쿠스는 그 동안 현대차가 선보이지 않았던 첨단기술들의 집약체가 될 예정이다.
신형 에쿠스의 외관 디자인은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네시스와 큰 틀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 중량을 줄이기 위해 고강도 강철과 알루미늄 등을 사용한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대형세단은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중고차 감가가 다른 차량에 비해 많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신형의 인기가 높을수록 구형의 감가가 가파른 중고차 시장의 법칙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현대차의 사활이 걸린 만큼 신형 에쿠스는 분명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구형 에쿠스를 중고차로 팔 생각이 있는 오너라면 출시 전에 파는 것이 좋다"면서 "또한 여름은 중고차 시장이 가장 활성화 돼 차 값을 가장 높게 받을 수 있을 때이니 여름 안에 판매 계획을 짜는 것이 경제적으로 손해 보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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