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여름방학 맞아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우선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36길 40) 한옥세미나실에서 8월15~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청운문학도서관 1박 2일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15일 오후 6~16일 오전 8시 진행되며, 7~10세 이하 아동을 둔 15가정이 참가한다.
오후 6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 ‘입이 똥꼬에게’ 공연관람 및 공연연계 체험활동 ▲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정창권 저자와의 만남 ▲ 강연 연계 독후활동 ‘생각이 쑥쑥 독서교실’ ▲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기를 맞아 윤동주문학관 방문 및 시인의 언덕 야간기행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독서 흥미유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도심 속에서 현대양식인 아파트나 주택에서만 지내왔던 아이들이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의 매력을 알게되고, 책으로만 접했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 매일 천여 명이 방문하며 주변 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 등과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 문학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7~28일 매주 금요일 종로구 내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인형극 '아름꿈 극장'을 운영한다.
공연은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는 청운문학도서관, 오후 3시에는 아름꿈도서관(종로58가길 19)에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 8월 7일 ‘아기공룡 뚜비’ ▲ 8월 14일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 8월 21일 마리오네트 ‘거리악사’ ▲ 8월 28일 방귀쟁이 며느리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로 유선 아름꿈도서관(☎2237-6644~5번) 혹은 방문접수로 하면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학로에서 현재 활동 중인 어린이공연 극단의 협조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아름꿈도서관은 창신?숭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청각 특화도서관이다.
아름꿈 도서관이 들어선 일대는 약 3,000여 개의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고, 일로 바쁜 부모님 뒤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 아름꿈도서관이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다.
아름꿈도서관에서는 광복 70주년,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기를 맞아 청소년 영화실험실 '윤동주 스마트폰 무비랩(LAB)'을 운영한다.
광복 70주년 또는 윤동주시인 타계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총 12명(초등학교 5, 6학년 6명, 중학생 6명) 참여 아래 9~30일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무비랩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기술을 배우게 되며, 직접 제작한 작품을 올해 9월에 열리는 윤동주문학제의 윤동주스마트폰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신청서를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에서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haesoo@.jfac.or.kr)로 신청하면 된다.
9월에 열리는 윤동주문학제는 강연, 공연, 시화공모전, 창작음악제, 윤동주스마트폰영화제(가칭)로 구성되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할 시간이 부족한 요즘, 한옥이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한옥의 매력을 느끼고 책을 매개로 추억을 쌓을 수도 있는 프로그램은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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