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병세 "한반도 분단은 난제, 통일은 지정학적 축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한반도의 분단은 지정학적 난제이지만 통일된 한반도는 지정학적 축복이 돼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와와 번영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종착지인 독일을 방문한 윤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독일 대학생 한반도 통일 토론회'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분단비용은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며, 그 비용은 한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짊어질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지면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은 더 이상 국제사회를 겨냥하지 않게 될 것"이며 "통일 한국은 동북아, 전세계 평화의 안정자(stabilizer)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첨단기술, 북한의 풍부한 자원, 근면하고 창의적인 남북한 8000만의 시너지는 통일 한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비롯한 아태지역, 나아가 유라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하나된 한반도는 자유민주주의, 인권수호의 보루로서 인류 보편적 가치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통일 독일이 오늘날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 핵 문제 등 국제적 도전에 있어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바와 같이 통일 한국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글로벌 공공선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5년전 통일을 성취한 독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통일을 이루는데 국제사회의 지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변국의 이해와 조화를 이루고,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으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통일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가장 애착이 가는 소장품이 지난해 10월 독일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의 방한시 선물받은 베를린 장벽 조각이라며 "장래 제 후임 외교장관이 독일 외교장관에게 한반도 통일 후 제거된 휴전선 철조망 조각을 선물할 수 있는 날을 보는 것이 제 꿈"이라고 했던 최근 해외언론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