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북미의 주력 생산 거점인 멕시코 공장을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에 매각하고 북미 TV 사업을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빚 더미에 앉아 있는 샤프는 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는 아시아 경쟁사들 때문에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북미 TV시장에서 철수해 일본과 중국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샤프는 지난해 폴란드 소재 TV 공장을 슬로바키아 UMC사에 1억엔에 매각, 유럽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샤프는 이날 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1·4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액 6180억엔에 340억엔(미화 2억7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