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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삼성역 지하공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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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서울시가 강남구 삼성역 지하공간 개발에 착수했다.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통합역사와 상업·문화시설 등 조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강남구도 독자적인 개발 방안 수립에 나서 같은 대상지를 놓고 두 개의 계획이 수립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삼성역 일대 통합역사 및 지하공간 개발 기본구상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대상 지역인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KTX동북부 연장선, 위례신사선 등의 역사 예정지이기도 하다. 지하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철도 사업들이 개별적으로 시행되면 환승시스템 구축이 곤란하고 중복 투자와 공사 장기화 등 문제가 생기므로 통합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연내 착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철도 노선의 적정한 배치, 통합역사와 환승시스템, 코엑스 내 도심공항터미널 이전 및 배치 방안, 상업·문화시설 구상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략적인 공사비와 재원 조달 방안도 수립한다.

삼성역 인근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지어지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하공간 개발도 그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강남구도 지난 6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지난달 사업자 선정까지 마쳤다. 서울시와 강남구 모두 통합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구의 연구용역 내용도 서울시와 유사하다. 용역비 역시 서울시가 2억9282만원, 강남구 2억8951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성역 지하 철도 계획은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책임과 권한이 있다”면서 “강남구도 지역 내 중요한 곳이므로 종합적인 발전 차원에서 연구할 수 있다고 본다. 워낙 거대한 프로젝트이므로 서로 협의하고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라 어떤 시설을 중점적으로 설치할 지 등 개발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역 기간은 서울시가 8개월, 강남구가 10개월인데 시가 뒤늦게 시작했으므로 결과는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구는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내는 한전 부지 개발 공공기여금을 삼성역 지하공간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 민간 자금 등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밑그림이 먼저 나와야 된다”면서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 활용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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