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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 불안 장기화 가능성‥ 국내투자자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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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자금 유출로 장기 불안정에 빠질 수 있으며 변동성 확대로 국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중국증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금리인하와 후강퉁 시행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당국의 증시부양 정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신뢰하락이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은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 주가 급락으로 소비심리 악화와 이로 인한 성장둔화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대중수출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GDP 3% 급락시 한국 GDP는 5년 동안 3.1% 손실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후강퉁 시행 이후 5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시장 투자 거래대금은 4.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 투자금액 증가로 중국내 주가 하락시 투자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그리스 관련 리스크 등 국제 증시변동성이 확대될 유인이 존재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주식시장 신용거래규제,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른 유동성악화, 경제지표 부진 등이 꼽혔다. 중국 당국의 증시부양 정책으로 인한 외국인투자자의 신뢰하락도 주가하락을 부채질 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거래 규제 강화에 따른 신용거래 청산으로 주가하락, 마진콜, 반대매매, 주가하락의 악순환이 이뤄졌다"며 "지난 6월17일 이후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라 6조위안의 자금이 묶일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악화 우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HSBC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가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51.8을 기록하며 투자자에게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줄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 신뢰하락도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기준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 거래비용 인하, 신용거래 규제완화, 기업공개 통제, 증시안전기금 설립 등 주식시장 부양정책으로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했다"며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상하이 홍콩 연계주식에서 442억위안의 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약 8조122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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