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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실적, 5兆 이를 듯…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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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삼성重 2분기 실적 발표
예상보다 더 떨어질 듯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2분기 손실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빅3는 29일 오후 5시 2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시장이 예상한 손실 규모는 대략 4조원대이지만 5조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부실이 발생하면서 조선 3사 모두 암울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손실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분기에 손실 전부를 털고 가겠다고 밝힌 만큼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해양플랜트 손실 만도 2조원이 넘으며 나머지 부문을 포함할 경우 최대 3조원 손실이 예측된다. 이중 절반은 2011~2012년 수주한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의 반잠수식 시추선 4기에서 발생했다. 송가의 기본설계 오류로 1척당 평균 10개월~1년 가량 작업 기간이 늘어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건조 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보전해달라며 현재 이 기업을 상대로 영국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삼성중공업도 해양플랜트 납기가 늦어지면서 1조~1조5000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 2013년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 사업)와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CPF(해양가스처리설비 사업)가 여전히 말썽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에도 이들 프로젝트의 손실 충당금으로 7500억원을 쌓는 등 3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역시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2~2013년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 설비 3기의 건조가 늦어지면서 2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의 저주가 올해 조선업 전체를 잡아먹고 있다"며 "혹독한 수업료를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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