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업이 2/3 차지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제조업과 유통업의 고용창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 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동안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롯데쇼핑은 6년 간 종업원이 1만4536명 늘어 고용창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는 LG디스플레이(1만3922명), 3위는 삼성전자(1만3183명), 4위는 LG전자(1만81명)이 차지했다.
6년 간 종업원이 많이 늘어난 상위 30개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2008년 37만9803명에서 지난해 66만3410명으로 18만1114명(47.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만7469명(42.8%), 도매 및 소매업 4만2761명(23.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2만8051명(15.5%), 숙박 및 음식점업 1만846명(6.0%) 순이었다.
2013년 대비 종업원이 늘어난 기업은 198개였다. 이들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같은 기간 69만5415명에서 75만1685명으로 5만6270명(8.1%) 증가했다. 고용창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3597명)였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3371명), 삼성SDI(297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30개 기업의 총 종업원수는 39만5376명에서 43만4828명으로 3만9452명(10.0%) 증가했다.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고용창출 상위 30위 기업의 종업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제조업·유통업에 종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공시자료에 집계된 종업원은 '회사가 근로자를 대신하여 세무서에 신고하는 소득세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에 기재된 종업원'으로 정규직, 기간직 등이 포함된다. 증가 종업원은 신규채용 및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늘어난 종업원을 포함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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