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에서 훈련병부터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에서 훈련병 1700명의 전투복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부착했다. 모든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붙이기로 한 군의 방침이 이날 육군훈련소 새내기 병사들에게 처음 시행된 것이다. 육군훈련소 강당에서 열린 이번 수료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은 훈련병의 왼쪽 가슴에는 이등병 계급장을, 오른쪽 어깨에는 태극기를 붙여줬다.
태극기 마크는 가로 8㎝, 세로 5.3㎝로,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방상외피 오른쪽어깨 재봉선 하단이나 팔 주머니 덮개에 붙는다.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2종으로, 흰색 바탕인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외출할 때 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한다.
수료식에 찾아온 6ㆍ25 참전용사 송용호(82) 씨는 손자 봉근(21) 씨에게 태극기를 붙여주며 "듬직한 손자의 어깨에 태극기를 달아주니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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