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별' 없지만 잘나가는 두산
영양가 높은 타선, 받쳐주는 든든 打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타선은 기복이 없다. 기록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는 없지만, 골고루 '영양가'가 높다. 그 중 외야수 김현수(27)는 가장 꾸준하다.
두산의 각종 기록(30일 현재)은 타율 0.291(3위), 895안타(3위), 88홈런(5위), 484타점(4위)으로 대개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7월 타선도 뜨거웠다. 타율 0.307(3위), 204안타(3위), 25홈런(2위), 110타점(3위)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48)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중심타선이 잘해주니 하위타선까지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주전선수 대신 출전하는 선수들도 기대 이상으로 해준다"고 했다.
김현수는 올해 1월 두산과 재계약(연봉 7억5000만원)했다. '꾸준한 두산맨'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입단 이후 최근 7년간(2008~2014, 통산타율 0.317) 타율이 0.29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올 시즌도 꾸준하다. 4월(0.316), 5월(0.318), 6월(0.314), 7월(0.389). 오히려 무더위와 함께 점점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따로 보양식은 먹지 않는다. 여름은 모두가 힘들 때"라 했다.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는 비결은 따로 없다. 타격 폼을 바꾸지도 않았다. 김현수는 "시즌 중 타격 폼 변화는 없다. 캠프 때 큰 틀을 잡아놓고, 시범경기 때 다진다. 그 폼을 시즌 중에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