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흥국F&B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세 차례에 걸쳐 총 59만8000주(73억9000만원 규모)를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했다. 지난해 1월 4600원에 총 25만주(11억5000만원)를 출연한데 이어 지난 3월엔 6만주(4억8000만원)를 8000원에 임직원 몫으로 배정했다. 29일 우리사주 청약에는 상장 주식의 16%에 해당하는 28만8000주(57억6000만원)를 우리사주 몫으로 할당했다. 이번에는 회사 측이 우리사주 매입을 위한 대출금도 전액 지원했다.
가령 주가가 2만원에만 형성돼도 1만주를 4600원에 배정받은 사람이라면 1억5400만원을 버는 셈이다. 지난 27일 흥국F&B는 공모가격이 공모예정가 상단인 1만7500원보다 높은 2만원에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흥국F&B는 직급별ㆍ근속연속에 따라 청약 한도를 뒀다. 이 기준에 따라 임직원들은 0~1만주까지 우리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 모든 임직원에게 공평하게 매입 기회를 준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계약직 직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110여명의 임직원 중 영업직 직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사주는 손실보전이 어렵고 평가 손실과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감이 뒤따른다는 단점도 있다.
흥국F&B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우리사주 배정을 놓고 대표이사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대표이사 역시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상장에 따른 메리트를 직원들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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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