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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대박 꿈꾸는 흥국F&B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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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흥국F&B 전임직원들이 공모가 보다 낮은 수준에 우리사주 물량을 배정받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9일 흥국F&B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세 차례에 걸쳐 총 59만8000주(73억9000만원 규모)를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했다. 지난해 1월 4600원에 총 25만주(11억5000만원)를 출연한데 이어 지난 3월엔 6만주(4억8000만원)를 8000원에 임직원 몫으로 배정했다. 29일 우리사주 청약에는 상장 주식의 16%에 해당하는 28만8000주(57억6000만원)를 우리사주 몫으로 할당했다. 이번에는 회사 측이 우리사주 매입을 위한 대출금도 전액 지원했다.
흥국F&B가 임직원들에게 제공한 자사주 가격은 공모가인 2만원의 25~40% 수준이다. 직원들이 상장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이익 실현에 나설 경우 대박이 기대된다. 상장 후 현 공모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는 대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주가가 2만원에만 형성돼도 1만주를 4600원에 배정받은 사람이라면 1억5400만원을 버는 셈이다. 지난 27일 흥국F&B는 공모가격이 공모예정가 상단인 1만7500원보다 높은 2만원에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흥국F&B는 직급별ㆍ근속연속에 따라 청약 한도를 뒀다. 이 기준에 따라 임직원들은 0~1만주까지 우리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 모든 임직원에게 공평하게 매입 기회를 준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계약직 직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110여명의 임직원 중 영업직 직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가 기회'라고 여기며 대출까지 받아가며 우리사주 매입에 열을 올린 직원도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 회사 A 영업부장은 "지금 장외에서 3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가격만 가도 시세차익이 얼마냐"며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사주는 손실보전이 어렵고 평가 손실과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감이 뒤따른다는 단점도 있다.

흥국F&B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우리사주 배정을 놓고 대표이사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대표이사 역시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상장에 따른 메리트를 직원들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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