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코드나인'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삼성도 '숫자카드V2'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 실적은 사실상 빅데이터가 견인했다. 카드 결제 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의 실적 파워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35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한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익 1545억원보다 약 500억원 늘어난 197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자신이 직접 혜택을 선택하는 체크카드 '4Tune'도 출시했다. '23.5'와 '에스라인(S-Line) 체크'를 시작으로 '미래설계', '클래식Y', '삑(B.Big)'에 이어 여섯번째 코드나인 시리즈 카드다. 코드나인 중 4개 코드 별로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을 패키지로 구성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패키지를 선택해 혜택을 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소비패턴이 20대 사회초년생을 대표하는 코드나인 '루키(Rookie)'라면 편의점과 이동통신을, 20대 젊은 여성(잇걸, Itgirl)이라면 대중교통ㆍ택시와 베이커리 업종을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1%까지 적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드나인 시리즈 상품 5종은 출시 1년2개월만에 280만장을 돌파했다"면서 "코드나인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앞으로도 신규 상품을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17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주식매각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순익이다. 역시 빅데이터의 효과가 컸다. 삼성카드는 2011년 출시된 숫자카드를 '숫자카드V2'로 업그레이드했다. 숫자카드V2는 고객 빅데이터인 소비 생활 변화 패턴을 314개로 재구성하고 스마트 알고리즘 체계 분석을 통해 7개 상품으로 추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6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숫자카드의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와 함께 광고, 브랜드 마케팅이 인기를 모으며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