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의 한 여성이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붕괴되는 와중에도 자신의 아들을 살렸다. 이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州)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26일 오전10시9분(현지시간) 샹류쥐안(向柳娟·30)이라는 30살 여성이 자신의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에스컬레이터의 꼭대기에 올랐을 무렵 금속제 발판이 밑으로 꺼졌다.
이 같은 장면은 쇼핑몰 폐쇄회로 TV에 녹화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모성애를 칭송하는 한편 허술한 에스컬레이터 관리에 비판을 가했다.
한편 한 중국 언론은 "최근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보수·정비 작업을 거쳤지만 금속 발판을 지탱하는 나사를 충분히 조이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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