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번째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이 수많은 감동 드라마를 만든 뒤 막을 내렸다.
영국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일무이한, 가장 권위있는 대회라며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이라고 명명했다. 압축해서 '디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골프의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묻어나는 표현이다. 우승자에 대한 호칭도 '올해의 최고 골퍼(Champion golfer of the year)'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2013년부터 투어 일정표에 브리티시오픈(British Open)이라는 표기 대신 디오픈으로 적고 있다.
디오픈(The Open)을 주관하는 단체는 R&A로 'Royal and Ancient Golf Club'의 약자다. 본부가 바로 올해 대회가 열린 '골프의 메카'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의논해 4년마다 골프규칙을 제정 보완한다.
디오픈은 7개 링크스에서 돌아가며 열리다가 1990년 이후 5년에 한 번은 반드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디오픈은 인위적인 코스 세팅이 배제된 자연그대로의 상황에서 우승 경쟁을 한다. 비바람과 깊은 러프, 112개의 벙커, 굴곡이 심한 그린 등이 주 무대다.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창의적인 플레이 없이는 절대 우승할 수가 없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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