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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결제완료, 지갑 깜빡해도 OK" 삼성페이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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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면 결제완료, 지갑 깜빡해도 OK…어디서나 된다"
각종 할인·적립카드도 들어왔으면…'비상 마그네틱 카드'는 소지해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편합니다. 카드를 받아 긁지 않고 갖다 대기만 하면 되니까 사업자 입장에서도 아주 편해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5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나 '갤럭시S6 엣지'를 보유하고 삼성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들 1000명이 대상이다.

◆"3초면 결제완료, 지갑 깜빡해도 OK…어디서나 된다"= 지난 주 말 서울 서초동 일대의 약국, 카페 등에서 직접 사용해본 삼성페이의 첫인상은 '편리하다'였다. 크게 세 가지 부분이 눈에 띄었다. 첫 번째 눈에 띈 점은 '쉽게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뭐니뭐니해도 쉬워야한다. 어떤 새롭고 획기적인 기능도 사용자들이 손에 익은 기존의 방법보다 복잡하다고 느끼는 순간 금세 시들해지고 만다.
삼성페이는 갤럭시S6 화면의 온·오프 상태와 관계없이 홈버튼부터 스크린 쪽으로 스와이프 업(밀어올리기)을 하면 1초 내외에 화면이 떴다. 화면이 뜨면 미리 등록해둔 최대 4개의 지문 가운데 하나를 읽혀준다. 그러면 약 2초의 시간 동안 카드사에서 '토큰방식'으로 해당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게끔 1회성으로 암호화된 정보를 보내준다. 이렇게 결제 준비가 된 스마트폰을 기존 카드 리더기 근처에 갖다 대면 결제가 끝난다. 결제 내용은 삼성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설치시 삼성페이 앱을 내려받아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 한 후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카드등록은 실물카드를 카메라로 읽혀주면 카드가 바로 인식된다. 같은 방법으로 자주 쓰는 체크·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평소에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주로 ▲가방을 연다 ▲지갑을 꺼낸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낸다 ▲내민다의 과정을 거쳤고, 백팩을 메거나 큰 가방을 갖고 나와 지갑을 번거롭게 찾아 꺼냈던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늘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으로 평소 쓰던 카드를 쉽게 쓸 수 있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쉬운 실행은 현재 서비스 중인 각 카드사별 결제 앱 대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잘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에 평소에 즐겨쓰는 체크카드·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지갑을 깜빡한 채 폰만 들고 잠깐 집이나 회사 앞에 나왔을 때, 급하게 결제할 일이 생겨 난감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6개 카드사로 구성된 '앱카드 협의체'를 비롯해 BC, 우리, 시티, 하나카드 등 모든 카드사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페이 서비스 내에 카드는 최대 10개까지 등록 가능하다.

현재는 삼성카드와 시범서비스 중이어서 삼성페이 실행시 등록된 삼성카드만 활성화되지만, 서비스 정식 론칭 후에는 자주 사용하는 체크·신용카드 10개를 등록할 수 있고, 실행시 사용자가 마지막에 사용한 카드가 첫 화면에 나타나 자주 쓰는 카드를 굳이 다시 선택해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여기서는 결제가 안되지 않을까?'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근거리 무선통신)가 모두 지원되는 모바일 결제 방식을 채택했다. 쉽게 말해 현재 체크·신용카드를 내밀면 긁어서 결제하는 기존 마그네틱 방식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상점에서는 모두 사용 가능하다.

◆각종 할인·적립카드도 들어왔으면…'비상 마그네틱 카드' 소지해야=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폰만 갖고 3초 결제까지는 좋았는데, 각종 할인·적립 카드 역시 하나의 앱에 모아 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삼성페이 내에 할인·적립 카드까지 들어오게 되면 훨씬 더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상태에서는 삼성페이로의 결제 후 삼성페이 앱을 끄고 할인·적립 카드 앱을 다시 켜 카드를 선택한 후 다시 폰을 내밀어야 한다.

또한 앱 등이 실행된 상태에서는 삼성페이를 불러올 수 없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완전히 손에 익은 후에라도 통화 중 결제가 필요할 때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에 실행 중인 앱을 끄기 애매할 때를 대비, '비상 마그네틱 카드'를 소지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엘지 플러스' 공개와 함께 삼성페이 서비스를 미국·한국에서 먼저 론칭한다. 삼성페이 서비스는 올 봄 출시된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를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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