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민간위원 집중토론회를 주재하고 "분단으로 단절됐던 실질적 협력 통로를 다시 연결해 나가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통준위 활동 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통일준비 과제들이 구체화 됐고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제는 그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실천방안과 로드맵을 마련해서 통일을 열어가기 위한 비전을 실현해 가야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과 쿠바는 국교 정상화와 대사관 상호 재개설을 통해서 냉전의 벽을 무너뜨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란 핵문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전하며 "변화와 협력이 국제사회의 큰 흐름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남은 것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반도의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는 것"이라며 "그 변화를 북한도 계속 외면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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