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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2013시즌 다승왕 크리스 세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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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사진=아시아경제 DB]

프로야구 SK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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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가 2013시즌 팀에서 뛰며 다승왕에 오른 크리스 세든(31)을 새 외국인투수로 영입했다.

SK 구단은 9일 "세든과 총액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K는 지난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29)를 대신할 외국인투수를 찾고자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을 살핀 끝에 세든과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세든은 2013시즌 SK 소속으로 서른 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당시 다승 공동 1위와 탈삼진(160개)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187.1이닝을 투구해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일본 무대에 도전했지만 열 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7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 입단했다. 대만에서는 아홉 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01년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한 세든은 통산 286경기에서 104승 93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서른여덟 경기에 나가 2승 3패 평균자책점 5.47을 올렸다. 세든은 키 193㎝의 왼손투수로, 최고 구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세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대만의 다양한 야구를 경험했다. SK의 통산 네 번째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며 "하루 빨리 팬들과 옛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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