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 대리 지도부를 민심 대의 지도부로 바꾸기 위해 지역, 세대, 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해야 한다"며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중앙위원회 결의로 당헌 시안 작성을 착수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1차 혁신안 때 발표했던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의 세부적인 사항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로만 구성된 15인 이내 위원회를 구성하며, 위원장 임명권은 당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 위원회의 평가는 공천 심사에 반영되며 평가는 중간평가와 선거 6개월 전 평가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보다 계파의 기득권이 우선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혁신안도 유효할 수 없고, 실천될 수 없다"며 "혁신위원회는 거듭된 간담회와 국민과 당원의 의견수렴에서 계파 문제 해결이 혁신의 최우선 과제이자 출발점임을 재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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