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중 통화량이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9%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후 시장에 풀리는 돈의 속도가 급증한 탓으로 이는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유동성 지표다. M2 증가율이 높을수록 시중에 풀리는 돈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올 들어 1월과 2월에 8.0%를 유지했다가 기준금리가 인하된 3월에 8.3%로 상승한 후 4월 9%로 상승폭을 넓혔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전월비 +7.1조원)과 요구불예금(+4.3조원)이 증가하는 한편 2년미만 금전신탁(+4.8조원)이 수시입출식 특정금전신탁(MMT) 위주로 늘어나는 등 자금입출이 자유로운 상품 중심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한은은 6월중 M2증가율을 5월과 비슷한 9%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은행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4월중 전월비 1.1%, 전년동월대비 10.3%증가했고 광의 유동성 개념의 L(말잔)은 전월말대비 1.1%, 전년동월말대비 9.5% 상승했다. 협의통화(M1)도 전년동월대비 18.9%나 급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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