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퍼터가 휘어져서."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퍼터 대신 웨지로 신들린 퍼팅 실력을 뽐냈다는데….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8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9번홀(파4)을 마친 직후 퍼터를 캐디백 근처에 던져 놓았는데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목 부분이 휘어졌다.
10, 11, 13, 16, 18번홀에서 웨지로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서는 특히 9m 거리의 롱퍼팅을 집어넣었다. 스트렙의 '운'이 정규 라운드에서 끝났다는 게 아쉽다. 18번홀(파3)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퍼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티 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낸 뒤 어프로치 샷을 홀 1m에 붙였지만 대니 리(뉴질랜드)가 먼저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탈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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