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물류센터 리츠 설립…자산관리 운영 업무 시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은 지난 2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케이원제5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 자산관리 운영 업무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부동산은 안성시 일죽면의 에버게인 물류센터로 연면적 5만3790㎡,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자산 가치는 약 500억원, 예상 배당 수익률은 8%대 중반이며 리츠 운영기간은 5년이다.

리츠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를 비롯해 부동산사모펀드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토신도 투자자 보호와 자산 관리·운영에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함께했다.

이 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의 주요 거점인 용인시와 이천시, 안성시의 공동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중대형 물류센터가 다수 분포돼있다. 일죽IC에서 7㎞ 거리고 향후 서이천IC가 개통되면 물류배송 교통편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토신 관계자는 "에버게인 물류센터는 기존에 해외 투자자가 부동산펀드를 통해 투자한 물류센터로 자산 유지보수 등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면서 "임차 기업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효율적인 평면구조를 갖춰 물류기업의 임차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토신은 이번 물류센터 리츠 설립으로 수익기반 다양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올 초 취임한 김두석 대표는 "투자자의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리츠를 추가로 설립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토신은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도입된 2001년 국내 최초로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았다. 2003년 케이원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최근 서울 목동의 근린오피스빌딩, 대전의 할인매장을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설립해 운영·관리 중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