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28만CGT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 발주량(2699만CGT)의 49.2% 수준이다. 1년 사이에 선박 발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중국의 수주 부진은 주력 선종인 벌크선 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실제로 올 상반기 전세계 벌크선 발주량은 55척, 93만CGT로 지난 해 상반기(585척, 1162만CGT)의 12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6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8척, 209만CGT를 기록했다. CGT 기준 6월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이 88만CGT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중국(45만CGT), 일본(1만6000CGT)를 기록했다.
선가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17만~18만t급)의 선가는 6월에도 척당 100만 달러가 하락했으며, VLCC도 척당 50만 달러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중형선인 4800TEU급 포스트파나막스 컨테이너선 선가가 척당 50만 달러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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