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성장 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13.5%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5%로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6.7%)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도 제약업종이 14.1%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 업종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기업도 바이오·IT 기반의 기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으로 교체됐다. 셀트리온은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연달아 시총 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742.27로 지난해 상반기(537.06) 대비 205.21포인트(38.2%) 상승하며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년 이상 지속된 장기 박스권(450~550) 에서 탈출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대형·우량종목으로 구분되는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수는 올 들어 26개사로 확대됐으며, 시총 1000억원 이상 기업 비중도 지난해 말 33.6%에서 지난달 말 41.7%로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우량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주가 10만원 이상인 우량기술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 다수를 차지하는 등 고가·우량주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조55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800억원) 대비 1조7700억원(99.4%)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거래규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주요 지수대 돌파시 매수세를 확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올 상반기 각각 7078억원, 708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연기금(2545억원)과 투신(4701억원)의 순매수가 역대 최고수준을 보임에 따라 기관 순매수(8120억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 상반기 외국인은 3022억원 순매도했다.
신규 상장법인은 36개사로 전년동기(8개사) 대비 4.5배 늘었으며, 기업공개(IPO) 공모금액도 3958억원으로 전년동기(1052억원) 대비 3.7배 증가하는 등 공모시장도 활황세를 띄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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