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신규개발 하지 않았음에도 방사청 속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이 회장의 공군전자전장비(EWTS) 납품비리에 연루된 SK C&C 정철길(60)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사기 행위를 이 회장과 함께 주도하고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 SK C&C가 'EWTS 공급계약'을 한 2009년부터 이 회사에서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을 맡았다.
2011년에는 대표이사를 맡다 올해 1월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납품대금 부풀리기' 계약기간으로 추정되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모두 이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앞서 합수단은 이 회장의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SK C&C 전 전무 윤모(57)씨와 공군 준장 출신인 전 상무 권모(61)씨를 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로 지모 전 SK C&C 부장도 구속했다. SK C&C측은 방산비리 연루에 대해 "근무했던 이의 비리 행위"라면서 개인적 일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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