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렉시트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손해를 보는 건 어딜까. 3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렉시트로 인한 유로존 전체의 변화를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한 그래픽 기사를 선보였다.
인구는 다소 줄겠지만 평균연령은 40대에서 30대로 젊어진다. WSJ은 그렉시트 후 유로존 전체 인구는 3.2% 줄어들고 평균연령이 42.3세에서 39.6세로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흡연인구도 4.8% 줄어든다. 그리스인들은 세계적인 골초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 1위의 골초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유로존 내에서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이 그리스보다 높은 나라는 오스트리아뿐이다.
올리브 오일 애호가들은 그렉시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WSJ에 따르면 그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유로존 내 올리브 오일 생산량이 24.5% 감소한다. 그리스는 스페인·이탈리아 등과 함께 올리브 오일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그리스 정교회 신자 수도 84% 감소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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