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증권주는 바닥 대비 거의 2배 올랐고, 이익도 약 2배 늘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며 "남은 6개월동안 유동성 환수가 시작되면 증권주에 먹구름이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증권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기준금리 1%대 인하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5년만에 박스권을 돌파했다.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6.5% 증가했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는 채권관련 이익이 5807억원, 수탁수수료수익이 1398억원 늘었다. 금리 인하로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주식시장 자금 유입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의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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