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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 촉구 내주 초 정점…충청 이어 비례대표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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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의 갈등이 분출되면서 일단 이번 주말 여당은 긴장속 침묵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충청권 의원들에 이어 그동안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비례대표 의원들이 최근 결집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홍은 다음 주 초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김현숙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2일 오찬회동을 갖고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유 원내대표 거취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들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성향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비례대표들이 원내대표 사퇴 촉구를 위해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숙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그동안 비례대표들이 눈치보기 한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고 모임 배경을 설명하면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절반 이상이 (원내대표 사퇴)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오는 6일 국회 본회의까지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사퇴촉구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무위원장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충청지역 의원들도 1일 별도 모임을 갖고 당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유 원내대표 사퇴촉구결의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쪽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당내에서는 6일 본회의를 전후해 친박과 비박계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지난달 29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말미를 준 시한인 만큼 유 원내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면서 "이 때도 아무 말이 없다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경제전문가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챙겨야 한다는 의견도 최근 들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친박계의 사퇴촉구 요구는 허공속의 메아리가 될 수밖에 없다. 당내 경제통 의원은 "추경 처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중간에 그만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다음주 초 사퇴입장을 밝히더라도 추경까지 챙기고 그만두겠다고 한다면 별 잡음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친박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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