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승기]BMW 'X' 시리즈가 연출한 '힘' 있는 SUV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가속·고속주행 훌륭… 아쉬운 연비

BMW 뉴 X3

BMW 뉴 X3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에 넘쳐나는 소형 SUV에 지쳤다면 'BMW 뉴 X3'는 대안으로 제격이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저가 소형 SUV에 비해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갖춰진 스펙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새로 적용된 최신 디젤 엔진은 출력은 높이고 연료는 적게 소비해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의 지속적인 진화를 보여준다. 내외장 디자인 또한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외관에서 전해지는 첫 인상은 역동적이다. X 패밀리 고유의 'X'형 디자인이 적용돼 당장이라도 뛰어나갈 듯 한 느낌을 전한다.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좌우로 더욱 길어졌으며 키드니 그릴과 이어져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를 연출한다. 앞뒤 범퍼 역시 입체감을 더해 역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은 새롭게 바뀐 리플렉터 덕분에 넓어 보인다. 공기역학적으로 새로 디자인된 사이드 미러에는 방향지시등을 통합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엔진을 깨우는 순간 스티어링휠에는 묵직함이 전해진 반면 저속 주행은 물론 고속으로 넘어가는 가속구간과 고속 주행에서 모두 민첩함을 보여준다. 기자가 시승한 '뉴 X3 xDrive 30d M 스포츠 에디션'의 경우 신형 3.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ㆍm의 힘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불과 5초대에 도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환하면 가속 페달을 밟는 힘 이상의 가속력이 따라 붙는다. 하지만 풍절음이나 노면음은 기존 모드와 차이가 없다. 힘을 주체하지 못한 채 달아오른 엔진의 진동만 전해진다.

넘치는 힘과 2810mm의 긴 휠베이스에도 중고속을 유지한 코너링에서까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자세를 잡아준다. 차체에 비해 스티어링휠이 민감한 탓에 시승 후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탁 트인 시야와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실내는 세련미에 맞춰졌다. 고광택 블랙 패널로 마감된 센터페시아에는 공조장치 버튼이 새롭게 배치됐고 센터 콘솔에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되는 새로운 컵 홀더가 적용됐다. 문 안쪽의 알루미늄 하이라이트 트림, 컨트롤 디스플레이에는 크롬 마감으로 섬세함이 묻어났다. 선 바이저는 슬라이딩으로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뉴 X3 30d'의 공인 복합연비는 12.2km/ℓ다. 하지만 고속 주행에다 급제동과 급가속을 반복한 탓에 이번 시승에서는 8km/ℓ 후반대를 찍어 다소 아쉬웠다. 가격도 부담일 수 있다. '뉴 X3 xDrive 20d xLine'이 6690만원으로 '뉴 X3 xDrive 30d'는 7590만원, '뉴 X3 xDrive 30d M 스포츠 에디션'은 8390만원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