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 주변 '체류형 관광·상업시설'로 개발된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 주변에 대규모 체류형 관광ㆍ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2일 제일모직과 에버랜드 일원 1300만㎡부지에 대규모 체류형 관광ㆍ상업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일모직은 에버랜드 주변 1300만㎡부지에 호텔과 에코파크, 아쿠아리움 등 건축연면적 100만㎡의 시설을 단계별로 건립한다.

제일모직은 먼저 테마파크 호텔 부지공사에 착수한다. 호텔은 호암호수 주변 부지에 연면적 3만㎡ 지하 3층, 지상 7층, 300실 규모로 건립된다.

또 에코파크, 정문 상업시설,아쿠아리움 등 모든 시설을 단계별로 완공한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2만3054㎡ 규모로 에버랜드 안에 조성된다.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수중터널, 4D극장 등 체험교육시설로 꾸며진다.

에코파크는 산림이 울창한 포곡읍 신원리 주변 384만㎡로 조성되며 아트존, 웰빙존, 어드벤처존 3구역으로 나눠 전망대ㆍ북카페ㆍ야영장ㆍ체험학습장ㆍ힐링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레스토랑, 상가 등 1만9210㎡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 3월 에버랜드 일대 주변 환경을 활용한 복합레저휴양 테마파크 개발계획을 담은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고시했다.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1976년 개장 이래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한 한국민속촌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용인을 체류형 관광 메카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관광한류의 도약대가 되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협약식 뒤 호암호수 주변에 위치한 호텔건립 부지를 찾아 호텔 추진 현황브리핑을 받고 행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