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는 1일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10원짜리 1만개를 바꿔 주게 된 경위를 들려줬다.
그는“내가 어떻게 애한테 이런 얘기 욕을 들어먹어야 하나 싶어서, 그래서 너무 분해서” 10원짜리로 지급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얼굴도 모르는 남학생이 말투가 싸움하자는 그런 말투로 그때도 열 명 가까이 와서 입금하라고 하면 취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내가 돈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냥 입금만 하면 됩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너는 왜 그래 말을 싸가지 없게 하노” 했더니 “저한데. 씨자로 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틀 뒤인가 남학생이 전화를 했다”며 전화를 받아보니 다짜고짜 “월급을 왜 안 줍니까?”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로 찾아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다음에 아르바이트생에게서 계좌로 입금해달라는 문자가 왔다. 그는 “당장 입금해달라고 해서 가게로 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르바이트 직원이 친구들 10명을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그는 한수진 진행자가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전화라도 좀 하셔서 (미안한 마음, 후회되는) 마음을 전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묻자 “지금이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은 제가 어제 뉴스 터지고 어제 오늘은 제가 심정이 착잡하다”며 “제가 좀 마음 정리가 되면 그때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