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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한류 이미지…日소비자 "나빠져" vs 바이어 "여전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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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식품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바이어가 한국산 식품을 맛보고 있다.<자료=후쿠오카무역관>

한국산 식품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바이어가 한국산 식품을 맛보고 있다.<자료=후쿠오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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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에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이미지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일관계 악화와 한국에 대한 악의적 보도로 일본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악화된 반면에 바이어들은 여전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이 지난 17일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국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일본 식품바이어 15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당시 행사에는 우리 식품, 주방용품 제조기업 11개사가 참가했으며, 일본 규슈지역을 거점으로 한 식품 수입 바이어 25개사와 시식,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식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2~3년 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1~2012년까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았으며, 식품분야에서도 막걸리, 마시는 홍초, 마켓오, 스낵류 등에서 히트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이미지 또한 매우 좋았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언론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한국산 제품 이미지 악화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의 인식과는 달리 바이어들은 여전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들의 경우, 한국산 식품을 단순 이미지가 아닌 '경제적 가치'로 판단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맛, 품질, 위생관리, 패키지 등에서 개선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수입을 한다고 해도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판로 개척, 마케팅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관은 한국산 식품 수준은 맛, 품질, 위생 면에서 일본 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으나, 현재 외부적 요인(정치관계, 환율 등)에 의해 잠시 주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대일 수출을 위해서는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제품을 변경하고 일본 바이어와 약속을 정확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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