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5월 멕시코 시장에서 2049대를 팔아 1005대를 판매한 르노를 제치고 9위 자리를 차지했다.
1위는 닛산(2만6545대), 2위는 GM(1만9581대), 3위는 폴크스바겐(1만7648대)이 각각 차지했고 BMW(982대)와 스즈키(970대), 메르세데스-벤츠(913대)는 현대차보다 뒤진 11~13위를 차례로 기록했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도 멕시코 진출 이래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i10이 994대로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투싼ix(현지명 ix35)가 512대, 준중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430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다음달 1일 멕시코시티 등 멕시코의 10개 주요 도시에 21개 공식 대리점을 오픈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K3(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를 우선 판매하고 신형 K5(현지명 옵티마)의 경우 11월께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5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기아차의 중남미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내년 5월 K3를 시작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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