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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7세 초등생 2차 '양성'…감염경로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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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확진 아버지 따라 삼성병원 방문" vs 지자체 "지역사회 감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성남시에서 10대 미만의 초등학생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감염경로를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있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7)이 이날 2차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초등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91번째 환자(46)의 아들로, 지난 8일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자택격리 조치됐다. 이후 지난 9일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이자 1차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자체 역학조사에서 이 초등생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병원밖 감염(지역사회 감염)인 국내 첫 '4차 감염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로 의심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초등생이 부친인 91번 환자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했다며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이 초등생이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고 연령적으로 발생이 매우 드문 경우인 만큼 검체를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소에서 재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대본이 발표한 확진자 명단을 보면 91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감염의 매개체인 14번 환자(35)와 이 병원 응급실에 체류했다고 적혀있고,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하지 않았다. 91번 환자의 나이도 49세에서 이날 46세로 정정했다.

성남시는 91번 환자가 지난 9일 오전 1시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중대본의 확진 날짜와 차이가 난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91번 환자의 삼성병원 방문시기를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인하겠다"며 답변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한편,경기도교육청은 이 초등생이 지난 5일까지 등교한 뒤로 자가격리했으며, 그 이후 발열증상이 나타난 10일까지 학생이나 교직원을 만난 일이 없어 학교내 감염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휴업해 왔으며, 학생의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인이날 오전 회의를 소집해 15∼19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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