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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미국의 골프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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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과 라운드를 할 때 현지 은어를 사용하면 빨리 친해질 수 있다.

미국인들과 라운드를 할 때 현지 은어를 사용하면 빨리 친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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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골프와 관련된 재미있는 은어가 많다.

미국인들과 모임을 갖다 보면 그들만의 문화에 어울리는 은어를 접하게 된다. 이 표현을 기억했다가 라운드를 할 때 사용하면 빨리 친해 질 수 있다. 버디(birdie)를 하고난 뒤 다음 홀에서는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버디값 하네"다. 미국에서도 똑같다. 버디 후 티 샷이 'OB'가 나면 "That's an ABFU"라고 외친다. 'ABFU'는 'After Birdie Foul Up'의 약자다. After 대신 Post를 쓰기도 한다.
'알까기'를 하는 골퍼를 봤을 때는 "그는 하루에 하나씩 알을 낳는다(He lays an egg every day)"고 비난한다. '알까기'를 안했다고 반박할 때는 'Cut the bullshit(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응수한다. 상습적인 알까기 골퍼에게는 "그는 항상 알을 깐다(He always lays eggs)"또는 "그는 잘 생긴 레그혼 소년(He is a handsome Leghorn boy)"이라고 한다. '레그혼'은 알을 잘 낳는 닭의 품종이다.

미국 골퍼들은 퍼팅한 공이 홀을 돌아 나오면 "모니카 르윈스키(Monica Lewinsky)" 줄여서 "르윈스키(Lewinsky)"라며 즐거워한다. 르윈스키는 1998년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스캔들을 일으킨 여자 인턴 사원이다. 두 사람은 백악관에서 오럴 섹스(입으로 하는 성행위)를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이런 용어가 생겼는지 상상에 맡기겠다.

영화 제목인 "일요일은 참으세요(Never On Sunday)"가 있다. 미국 골퍼들은 일요일에는 가족과 교회에 가기 때문에 골프를 치러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매주 일요일 골프를 치러 간다. 이번주 일요일 골프 치러 갈래(I play golf every Sunday. Let's play golf on this Sunday)"라고 물으면 간단하게 "Never On Sunday"라는 대답이 나온다. 일상에서 많이 나오는 표현이다.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리커버리 샷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버디나 파(par)를 잡아내는 골퍼는 영어로 '스크램블러(Scrambler)'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그는 깊은 항아리 벙커에서 리커버리를 잘하는 골퍼(He is outstanding scrambler made a good recovery shot after being in a deep pot bunker)"라고 말하면 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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