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터디, IBK·KDB캐피탈로부터 100억원 투자 유치

유아동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 '핑크퐁'으로 투자유치 성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 교육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IBK캐피탈과 KDB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스터디는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넥슨과 네이버 국내 IT기업 출신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모바일 교육 기업이다. 2010년 모바일과 유아동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유아교육앱 '핑크퐁'을 출시했다.

'핑크퐁'은 1~5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동요, 동화, 파닉스, 수학 등 자체 개발한 콘텐츠 1000여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핑크퐁은 2015년 5월 기준 158개국에서 회원 5000만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북미권 28%, 동남아시아권 33%, 중화권 21%에 달한다.

핑크퐁의 독자적인 콘텐츠 기획력과 기술력, 유통 채널 다각화, O2O 교육 비즈니스 등에서 투자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스마트스터디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올 하반기 아마존 앱스토어와 유튜브 채널, 중국 현지 모바일 앱 마켓·IPTV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덕환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시리즈A에서 1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한 것은 해외 유명 스타트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핑크퐁은 케이팝과 드라마를 잇는 교육 한류의 차세대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핑크퐁은 순수 국내 콘텐츠와 기술력이 만든 유일무이한 모바일 기반 글로벌 교육 브랜드"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마트스터디는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핑크퐁’만의 새로운 통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