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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찬성 장관 사임하라"던 캐머런 英 총리, 역풍 맞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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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는 장관들은 내각서 나가라'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높였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하원 의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지지 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한다고 했던 신문·방송 보도는 모두 (내 말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앞서 이날 "브렉시트 지지 운동에 참여하려는 장관들은 누구라도 정부 일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일 영국 보수당 의원 50명이 '영국을 위한 보수'라는 모임을 발족하고, 브렉시트 지지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그의 세력 기반이기도 한 보수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여론이 일어나자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 보수당 하원의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그(캐머런)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그의 화려한 승리는 마치 '물 위를 걷는 것'과 같다"며 "이런 문제들은 물 위를 오랫동안 걸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의 엄포를 들은 내각 장관들의 심기도 불편하다. FT는 캐머런 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내각 장관들은 이미 '그가 (브렉시트를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에 대해 "(브렉시트 문제를 두고) EU와 협상하는 기간 동안 내각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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