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지지 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한다고 했던 신문·방송 보도는 모두 (내 말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그의 세력 기반이기도 한 보수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여론이 일어나자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 보수당 하원의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그(캐머런)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그의 화려한 승리는 마치 '물 위를 걷는 것'과 같다"며 "이런 문제들은 물 위를 오랫동안 걸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의 엄포를 들은 내각 장관들의 심기도 불편하다. FT는 캐머런 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내각 장관들은 이미 '그가 (브렉시트를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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