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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특허 개방 잇달아…삼성+LG '9만건'(종합)

최종수정 2015.06.07 12:32 기사입력 2015.06.07 12:32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전자업계가 벤처·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특허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LG그룹의 전자계열사가 올해 공개한 특허 건수는 약 9만건에 이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들은 7일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3만8000건의 등록특허를 중소ㆍ벤처기업과 개인 창업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대상 등록특허는 삼성전자ㆍ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SDIㆍ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모바일기기ㆍ디스플레이ㆍ통신ㆍ반도체ㆍ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된다. 특허 공개는 대구ㆍ경북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통해 이뤄지며 이 중 3400건의 특허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삼성은 ▲중소기업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사내 전문인력을 대구 ㆍ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견, 개방특허 중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서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사내 특허전문인력과 외부 특허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부터 활용까지 제반 사항들에 대한 '특허 멘토링' 등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특허권이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공개특허에 대해서도 향후 등록이 되면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이 개방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와 특허청과도 협력한다.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삼성의 특허 공개는 단순한 보유특허 공개를 넘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지적재산권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ㆍ벤처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도 올초 두 차례에 걸쳐 총 5만2000여 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당시 LG가 보유한 2만7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했고 이어 지난 4월16일 구본무 LG 회장의 혁신센터 방문에 맞춰 2만5000여건의 특허를 혁신센터 내 온라인 전용 창구인 '특허 등 지식재산(IP) 서포트존'을 통해 추가 개방했다.

LG전자는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한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설치해 중소·벤처기업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 직원들이 LG전자가 생산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조기술대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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