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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우즈, 64위 "컷 오프는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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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2언더파, 링메르트 '깜짝선두', 스피스는 공동 16위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오른손 주먹을 쥐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오른손 주먹을 쥐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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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사회생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쳐 공동 64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 오프'를 면했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7타를 줄여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후반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었다. 막판 16, 17번홀 연속보기로 하마터면 본선진출에 실패할 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더욱이 티 샷이 왼쪽 러프, 두 번째 샷이 그린에 40야드나 미치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세 번째 샷을 홀 1.8m 지점에 붙인 뒤 '천금 같은 파'를 잡아냈다.

경기력은 '아직'이다. 무엇보다 36홀을 도는 동안 9차례만 페어웨이를 지킨 티 샷 난조가 걸림돌이다. 그린적중률 역시 115위로 바닥이다. 퍼팅이 그나마 괜찮았다. 이날도 1퍼팅이 5차례, 24개의 퍼팅으로 막았다. "18번홀에서는 챔피언 퍼팅처럼 집중 했다"는 우즈는 "어제보다는 오늘이 나았다"며 "내일은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선두권은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16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5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5위(9언더파 135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6위(6언더파 138타)에 있다. 한국은 배상문(29)이 공동 33위(4언더파 140타),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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