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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속으로 스마트폰이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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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에 '안드로이드 오토'…한국GM, 스파크에 '애플 카플레이'
커넥티드카 기술,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전화·문자기능 조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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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된 차)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전화통화, 음악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포문은 현대차가 열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쏘나타에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해 북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포테인먼트란 정보를 지칭하는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자동차에서는 오디오와 비디오 그리고 내비게이션이 결합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가리킨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과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켜 운전 중에도 전화나 음악,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뒤이어 GM은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인 카마로, 크루즈, 말리부, 임팔라, 스파크, 볼트 등 쉐보레 14개 모델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를 동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GM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경차 스파크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새로운 7인치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를 통해 구동되는 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하는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며 터치스크린과 음성 명령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기능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애플 카플레이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지도 서비스 및 다양한 추가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구글과 애플이 자동차와 결합되면서 차안에서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게 되는 것일까? 가장 달라지는 점은 내비게이션, 검색 기능 등을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하는 곳을 찾아달라고 말만 하면 목적지로 가는 길을 지도로 표시해준다. 뿐만 아니라 검색도 가능하다. 원하는 것을 찾아달라고 말을 하면 검색 결과를 화면으로 보여준다. 운전 도중 문자를 받았을 경우 내비게이션 화면에 메시지 알림이 뜨고 그 메시지를 음성을 통해 읽어주며 답장을 보낼 때도 회신 내용을 불러주고 전송하라고 말로 명령만 하면 상대방에게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도입은 운전의 안전성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가 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는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5'에서 선다 피차이 구글 제품 총괄 수석부사장은 "현대차와 GM, 아우디, 포드, 폭스바겐, 혼다 등 35개 자동차 브랜드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0년 카플레이를 장착한 차량은 전세계 3140만 대, 안드로이드 오토는 368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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