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일본 도쿄 남쪽 북태평양에서 30일 저녁 발생한 강진으로 남해안 전체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지는 도쿄에서 874㎞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바다의 북위 27.9도, 동경 140.8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90㎞로 추정된다.
오가사와라제도의 하하지마(母島)에서 진도 5를 약간 넘는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에서는 진도 4를 기록, 도심의 주요 건물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일본 강진 이후 "건물과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전화 200여통이 걸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진동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를 볼 때 해안가를 중심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수준"이라면서도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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