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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간 韓 메르스 환자, 고열과 폐렴 증상…홍콩·중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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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으로 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한국인 남성 K씨가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감염 한국인 남성이 39.5도의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K씨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후이저우에서 이 남성과 접촉한 38명을 격리 치료하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병국 한국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의심 환자를 출국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양 본부장이 "좀 더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조사를 했었어야 했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메르스에 감염된 한국인 환자가 중국으로 이동한데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환자 발생 사실을 보고하고 전국 관련기관에도 메르스의 특징과 위험성 등을 알려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의 발병 증세를 소개하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전염 방지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K씨가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158명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14명과 중국인 15명 등 29명을 격리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우선 홍콩에 머물고 있는 18명을 2주간 격리해 검진 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은 최소 5명이 포함됐으며 아직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다.

격리치료 대상자 가운데 나머지 11명은 홍콩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본토와 한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당국은 비행기 승객 외에 K씨가 홍콩에서 후이저우로 이동할 때 이용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과 기사 26명도 추적 조사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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