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채리티 첫날 6언더파 '깜짝선두', 김하늘 공동 2위, 전인지 공동 2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엄마골퍼' 안시현(31ㆍ골든블루)의 화려한 귀환이다.
29일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스프링스골프장(파72ㆍ645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홀인원까지 터뜨리며 2004년 엑스캔버스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버디 5개(보기 1개)를 더해 2타 차 선두(6언더파 66타)다.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 등 무려 8명이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KLPGA투어에 데뷔한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쥔 '원조 신데렐라'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승수를 쌓지 못하고 지난해 결국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체력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딸을 위해서라도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더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입성한 김하늘은 국내 첫 출전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11번홀(파5)에서 티 샷이 벙커 턱에 걸리면서 레이 업을 하는 바람에 '4온 2퍼팅'으로 1타를 까먹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뒷심이 돋보였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해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김하늘 역시 "코스공략법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