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대장승진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박영식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 상장(별 3개)에서 대장(별 4개)으로 승진했다.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 산하종합양묘장 건설현장 시찰 사진에는 박영식 부국장이 별 4개가 달린 대장 계급의 견장을 달고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영식 부국장은 지난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제810군부대 산하 신창양어장 방문 당시 사진에서는 견장의 별이 3개인 상장이었으나 14일 사이에 계급이 한 계단상승했다.

1999년 4월 인민군 소장으로 진급한 그는 2009년 4월 15일 군 중장(별 2개)으로승진했으며, 지난해 7월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오르며 상장으로 진급했다. 이에 따라 박영식 부국장은 1년 남짓한 기간에 계급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두 계단 상승한 셈이다.

그는 지난해 3월 김정은 제1위원장 체제 들어 첫 선거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되며 북한 최고권력기구에 진입한 후 최근까지 김정은 제1원장의 각종 시찰과 참배 일정을 밀착 수행하고 있다.

그가 몸담은 군 총정치국 역시 북한 체제의 핵심 권력기구로 수장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내 권력 서열 2위의 위치에 있다.

박영식 부국장이 총괄하는 군 총정치국 조직부는 고위급 군 지휘관의 개인 신상자료를 관리하며 인사권을 담당하는 막강한 부서다. 이에 따라 역대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들이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