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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국내 최초 의료관광호텔 조성…취사 가능, 유흥주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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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서울 용산에 국내 최초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됐다.

서울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의 업무시설을 의료관광호텔로 변경하는 안을 수정가결했다.
의료관광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장기간 체류하면서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관광진흥법에 새롭게 도입됐다.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고 유흥주점, 사행행위장, 증기탕 등 유해시설을 둘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용산 의료관광호텔은 대지 면적 3559㎡, 용적률 1160% 이하, 지하 6층 지상 34층(최고 높이 145m 이하) 규모다. 외국인 유치의료시설과 387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용산 의료관광호텔 개발예시도

용산 의료관광호텔 개발예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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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초로 도입되는 의료관광호텔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감안해 숙박시설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객실로, 20% 이상을 의료시설로 하도록 했다. 환자와 객실 이용자 간 서비스 동선은 분리해야 하며 진료 과목은 일부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3과목 이상 의무 도입케 했다.

의료관광호텔 부지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짓기로 한 용산 아이파크몰과 인접해 있어 쇼핑과 의료가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6년 4월 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이 지연되고 있는 국제빌딩 주변 5구역 정비사업이 본격화돼 낙후된 이 지역 일대가 관광활성화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이미 2013년 11월에 제주한라병원과 의료관광호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병원 측은 의료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조합은 앞으로 설계와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와 주민 이주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며 현재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두 달 정도면 설계를 마무리해 건축심의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며 사업시행 인가와 관리처분 인가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되면 공사기간은 2년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또 용산구 한강로2가 2-194번지 일대(3만7762㎡) 노후지역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3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과 2구역은 각각 대지 면적 9400㎡, 1만3956㎡이며 용적률 400~1000%, 지상 32~34층(최고 120m 이하)의 업무, 공동주택, 판매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

3구역의 경우 당초 기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해 공공공지로 조성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정비사업 반대 등을 고려해 기존 건축물을 유지하되 건축주가 기존 대지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소단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시행되면 백범로에서 용산역 전면까지 연결되는 20m 도로가 조성되고 용산역 및 경의·중앙선 주변 낙후된 역세권 일대가 정비돼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또 용산역 주변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용산역 전면 도로를 지상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폐지하고 공원 면적을 축소하는 내용의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도 통과시켰다. 공원이 축소되는 대신 향후 설치될 신분당선 역사 계획시 지하광장 조성을 검토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용산 의료관광호텔 위치도

용산 의료관광호텔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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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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