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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데이터 중심 요금' 반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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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모바일IPTV 채널 공급가 2배 인상 요구
가입자당 1900→3900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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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가 모바일IPTV 채널 공급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업계는 최근 모바일IPTV 사업자들에 채널을 공급하는 가격을 가입자 1인당 1900원에서 월 390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IPTV업계 관계자는 "모바일IPTV 가격 인상과 관련해 양측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추가 협상도 들어가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6개월이 지나면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 소비는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양쪽 업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계약은 이달 31일자로 종료된다. 이미 가입된 소비자에 한해서 향후 6개월간 콘텐츠가 제공되지만 이후부터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모바일IPTV(B tvㆍ올레tvㆍU+HDTV)에서는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볼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지상파 콘텐츠들은 N스크린 서비스인 '푹'에서만 소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한 가지 모바일IPTV 서비스를 통해 영화ㆍ케이블ㆍ지상파 콘텐츠를 모두 이용했다면 앞으로는 여러 개의 모바일IPTV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콘텐츠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바꿔가며 봐야하는 등 번거로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양쪽 서비스에 다 가입도 해야 하니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통업계의 고민은 최근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반쪽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데이터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각 사는 5000원 상당의 IPTV 서비스를 '킬러 콘텐츠'로 내세웠지만 결국 'IPTV 공짜'에 현혹된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수입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면 지상파 3사는 연간 1200억원 추가 수익을 올린다"면서 "그 부담은 이용자에게 고스란히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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