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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보다 넓고 중형보단 저렴…'틈새평형'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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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에 넓은 공간 활용으로 인기상승

전북 '정읍 코아루 천년가'의 74㎡형 평면도.

전북 '정읍 코아루 천년가'의 74㎡형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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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틈새시장(niche-market)을 파고드는 전략이 주택시장에서도 먹혀들고 있다. 소형 평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한 주택이 주인공이다.
이들 '틈새평형'은 소형(전용면적 59㎡), 중형(84㎡), 대형(114㎡) 등 일반적인 평형 이외의 평형들을 지칭한다. 최근 분양 시장에 많이 보이는 전용면적 69㎡, 74㎡, 76㎡ 등을 들 수 있다.

틈새평형 주택은 베란다 확장과 효율적인 평면설계로 중ㆍ대형 못지 않은 쾌적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베란다를 확장할 경우 중ㆍ대형 아파트 공간처럼 연출이 가능하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 때문에 이미 분양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경우 틈새평형인 전용면적 74㎡가 다른 타입을 제치고 가장 높은 청약률인 109.6대 1을 기록(기타 경기지역)했다.
올 1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 역시 전용면적 74ㆍ84ㆍ99㎡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된 가운데 74㎡A형이 23.85대 1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틈새평형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주택을 구입하는 주 소비층으로 3인 가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70㎡ 안팎의 아파트는 대부분 안방, 거실, 방 2개로 이뤄져 3인 가구가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가구들이 가장 선호한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틈새평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제 틈새평형은 분양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중ㆍ대형처럼 쓸 수 있는 중ㆍ소형 틈새평면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효성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25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74㎡ 458가구로 전 평형이 틈새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밀알유치원, 서천초ㆍ중(혁신학교)과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경희대 국제캠퍼스, 서천지구와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전북 '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에 전용면적 74㎡ㆍ79㎡ㆍ84㎡ 43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74㎡ㆍ79㎡가 141가구를 차지한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개관한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4㎡와 76㎡, 84㎡ 42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틈새평형인 64ㆍ76㎡가 314가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동 1730가구 중 전용면적별로는 62㎡ 226가구, 74㎡ 136가구, 84㎡ 1234가구, 99㎡ 134가구 등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베이(일부 제외) 평면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반도건설이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지하 3층, 지상 17~24층 9개동, 총 764가구로 일반 분양이 563가구이다. 전용면적 39~84㎡의 희소성 높은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구성 중 틈새평형인 39㎡는 126가구, 65㎡는 81가구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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