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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보다 못한 인생…中재벌 애플워치 '두개' 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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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 반려견에 애플워치 두개 선물
"하나 차면 내 신분에 안맞아…너는 있니?"
中네티즌들, 재벌 2세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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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73억달러(약 8조760억원)의 자산가. 중국 최고 부호로 꼽히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이 자신의 반려견에 애플워치 두개를 선물한 사진이 구설수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왕젠린 회장의 아들 왕쓰총(27)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반려견에 애플워치 두개를 착용시킨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 올라간 계정은 왕쓰총이 반려견 이름으로 개설한 것으로, "새 시계가 생겼어! 나는 네개의 다리가 있으니 네개의 시계를 차야하지만 너무 과한 것 같아 두개로 했어. 더 적으면 내 신분에 어긋나니까. 넌 시계가 있니?"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또 "심장박동을 측정했더니 59bpm이 나오네. 이 말은 곧 내가 일분동안 널 59번 그리워했다는거야"라고도 덧붙였다.
빈부격차가 심한 중국에서 이 사진과 글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중국에서의 애플워치는 820~1300파운드(약 139만~22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웬만한 중국 도시의 사무직 근로자들의 월급과 맞먹는 수준이다.

왕쓰총의 이같은 행실과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같은 계정을 통해 "아빠가 나는 썰매개니까 작업견으로써 노동자에 속한다고 말했어. 그래서 5월1일 노동절에 새 가방을 사줬어. 너희들은 있냐?"라는 글과 함께 명품가방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열린 자선 행사에서 "여자친구를 고를 때 몸매가 좋은 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말해 엄청난 비난을 사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친구를 만날 때 돈이 많든 적든 상관 않는다. 어쨌든 모두 나보다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해 곤욕을 치렀다.

이에 대해 아버지인 왕젠린 회장은 최근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튀는 행동이 일찍이 해외에서 유학을 하며 서양식 교육을 받은 탓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왕 회장은 "왕쓰총은 어렸을 때부터 서구식 교육을 받아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며 "아들만큼은 아니지만 자신도 젊었을 땐 매우 충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들이 좀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왕쓰총은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윈체스터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교육을 받았다. 3년 전 중국으로 돌아와 자기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베이징푸쓰 투자공사 이사장과 완다그룹 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편 왕쓰총이 키우는 반려견의 웨이보 계정은 70만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내 인생은 개만도 못하다", "X먹어라", "너무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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