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KGC 감독의 법률 대리인이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전 감독의 변호인인 이정원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 감독을 따르는 후배 A, B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필요한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전 감독의 이름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돈을 빌리기 위해 '전 감독이 베팅할 경기를 알려준다'고 사채업자를 설득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 감독에게는 사업자금을 빌린다고 말하고, 사채업자에게는 베팅 얘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이 현재 가진 증거에 대해 “차용증은 전 감독의 이름으로 빌린 것이지만, 사채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녹취록은 전 감독이 아니라 A씨와 B씨의 통화내용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구단과 전화연락이 닿고 있지 않는 전 감독은 지난 21일 A씨와 B씨가 긴급 체포된 뒤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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